“삼성 홈런, ‘SK 4명’보다 적네!” NC·한화도 동병상련

입력 2018-09-23 11:35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가 250홈런 고지에 도달했다.

양키스는 23일(한국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2회말 애런 힉스 솔로홈런, 연장 11회말 루크 보이트가 끝내기 홈런을 터트려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올 시즌 양키스 타자들이 기록한 홈런은 251개가 됐다. 팀홈런 250개를 넘어선 건 역대 여섯 번째다. 팀 최다 홈런은 1997년 시애틀 매리너스가 기록한 264개다.

KBO리그에선 SK 와이버스가 팀 최다 홈런 기록을 갖고 있다. 지난해 234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반대로 역대 최저 팀 홈런은 1993년 롯데 자이언츠가 기록한 29홈런으로 그 해 홈런왕인 김성래가 기록한 28개의 홈런과 단 1개 차이에 불과했다.

SK는 올 시즌 129게임 동안 207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2위는 KT 위즈로 188개의 홈런을 쳤다. 최하위는 삼성 라이온즈로 125개다.

삼성의 올 시즌 홈런 기록은 SK 타자 4명의 기록을 합친 것에 못 미친다. 홈런 2위 제이미 로맥 40개, 5위 한동민 36개, 6위 최정 32개, 12위 김동엽 26개를 쳐 이 네명의 홈런은 134개가 된다. 삼성 팀 전체 타자들이 친 홈런에 비해 9개나 많다. 이들 네명이 친 홈런은 한화 이글스 131개, NC 다이노스 127개보다도 많다.

SK는 올 시즌 게임당 1.6개의 홈런을 치고 있다. 15게임을 남겨둔 점을 감안하면 24개의 홈런이 가능하다. 합치면 231개가 된다. 지난해 234개에 조금 못 미친다. 그러나 홈런이라는 게 몰아치기가 가능하기에 결과는 시즌 끝까지 가봐야할 듯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