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였던 오언 하그리브스가 최근 경기력이 썩 좋지 못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 대해 리버풀의 성공을 모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그리브스는 특히 풀백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토트넘의 키에런 트리피어와 대니 로즈가 수비 시에 보다 적극 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22일(현지시간) 하그리브스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에게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을 본받아 풀백을 너무 전진시키지 말 것을 권했다고 보도했다. 하그리브스는 “이번 시즌 트리피어와 로즈가 종종 전방 깊숙이 나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는 공격 시에는 유리할지 몰라도 볼 소유권을 빼앗겼을 때 문제가 된다. 역습 시 상대에게 너무 쉽게 공간을 내주게 되어 중앙 수비수들에게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다.
하그리브스는 토트넘이 지난 시즌 풀백을 안정적으로 운용해 성공한 리버풀을 참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그리브스는 “지난 시즌 앤드류 로버트슨 같은 리버풀의 풀백들은 지나치게 앞으로 전진하지 않았다”며 “덕분에 공격권을 잃었을 때에도 풀백들이 자리를 잡고 대비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최근 3연패에 빠져있던 토트넘은 같은 날 열린 브라이튼과의 2018-2019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서 2대 1로 승리하며 슬럼프를 탈출했다.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던 손흥민은 후반 23분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방극렬 기자 extre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