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친환경농산물 인증 면적이 전국 면적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의 친환경 인증 면적은 꾼준히 늘어 지난해 말 기준 4만2633㏊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인증 면적(8만910㏊)의 53% 규모다.
전남도의 상황은 2013년부터 전국적으로 친환경농산물 인증 면적이 줄어드는 추세인 것과도 대비된다. 유기농식품 수요가 급속도로 늘고 있는 상황에서 친환경농업 1번지 전남의 농업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반증한다.
전남도는 이에 발맞춰 여러 가지 친환경농업 육성 정책을 통해 소비자가 믿고 구입할 수 있는 안전한 농산물 생산에 나서고 있다.
생산 분야 친환경농업 기반 구축을 위해 자체사업으로 새끼우렁이 공급 지원사업(6만 5000㏊)과 친환경 포트육묘 이앙기 공급 지원(20대), 유기농·무농약 지속직불제(1만8000㏊) 등의 정책을 펴왔다. 2019년부터는 친환경 과채류 전문 육묘 생산시설을 지정해 운영한다.
또 인증 품목 다양화, 친환경 인증비용 실비 지원, 호남권 친환경농산물 종합물류센터 운영, 학교·공공급식 등 소비처 확대 등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친환경농업 내실화를 위해 농가를 중심으로 벼 위주에서 과수·채소 등으로 친환경 인증 품목을 다양화하기 위한 교육을 하고 품목별 단지화를 통해 공급 물량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