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나성범(29)은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그러나 2012년부터 NC에서 뛴 나성범은 올해 메이저리그에 갈 수 없다. 최소 7년 이상 활동한 뒤인 2019년 시즌 이후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해외리그에 진출할 수 있다. NC 다이노스가 2군에서 활동한 2012년은 1군 시즌 활동에 포함되지 않기에 1년이 모자란 탓이다.
나성범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차곡차곡 자신의 야구 기록을 채워가고 있다. 22일에는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4년 연속 세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나성범은 두산 베어스와의 마산 홈경기 3회말 무사 1루에서 볼넷으로 출루해 후속타자 모창민의 좌월 3점포로 홈을 밟았다. 또 NC가 8-10으로 끌려가던 8회말 1사 1루에서는 좌중월 투런 홈런을 날려 스스로 득점을 추가했다.
2득점을 추가하며 100득점을 채웠다. 2015년부터 4년 연속 세 자릿수 득점이다. 나성범은 1998년부터 2003년까지 6년 연속 세 자릿수 득점을 달성한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4년 연속 100득점 달성에 성공했다.통산 600타점에는 2점만 남겨두고 있다.
하나 더 있다. 2015년 타율 0.326, 112득점, 135타점으로 처음 ‘3할-100타점-100득점’에 성공했다. 2016년에도 타율 0.309, 116득점, 113타점으로 재가입했다. 그러나 지난해엔 타율 0.347, 103득점을 채웠지만 99타점으로 1타점이 모자라 실패했다.
올해는 현재 타율 0.319, 100득점은 채웠지만 타점은 86타점으로 14타점이 부족하다. NC는 올 시즌 1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쉽지 않는 도전이지만 나성범이기에 기대할만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