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김재환(30)이 대타 만루홈런을 기록했다.
김재환은 22일 두산이 2-8로 뒤진 6회 1사 만루 백민기 타석에 대타로 들어섰다. 상대 선발 구창모의 2구째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43호포다. 개인 통산 3호이자 대타로는 두 번째 만루홈런이다.
이로써 홈런 1위 김재환은 공동 2위인 SK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과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40개)와의 격차를 3개로 벌렸다.
또한 1998년 외국인 타자 타이론 우즈가 때려낸 홈런 42개를 넘어 두산 소속 타자 가운데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작성했다.
또 김재환은 올 시즌 127타점을 기록하게 됐다. 2016년 자신이 기록했던 두산 타자 한 시즌 최다 타점도 넘어섰다.
김재환은 이날까지 11경기에서 44타수 13안타, 홈런 7개, 21타점을 거둬들였다. 경기 당 1.9타점이다. 1.57게임당 1홈런이다.
두산은 이날을 제외하고 1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27타점이 추가될 수 있다. 합치면 154타점이 된다. 한 시즌 최다 타점은 박병호가 2015년 기록한 146타점이다. 이를 넘어서고도 남는 타점이다. 홈런은 9개 정도를 추가할 수 있어 52홈런도 가능해질 수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