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정혜영 부부가 1억1300만원을 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서정인 대표)에 기부했다. 자선바자회를 개최해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 것이다. 기부금은 전 세계 어린이 100여명의 양육비에 사용될 예정이다.
부부는 20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진행된 컴패션바자회의 수익금 5000여만원을 전액 컴패션에 전달했다. 올해 개최한 두 번의 바자회를 통해 총 1억1300여만원을 기부한 셈이다.
이날 진행된 바자회에서 부부는 소자품과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 아동과 관련한 80여개 브랜드 제품을 판매했다. 각 분야 전문가와 기업인 등으로 구성된 컴패션 후원자 모임인 컴패션 프렌즈도 함께 했다.
부부는 방문객에게 소장품을 직접 골라주며 판매에 나섰다. 바자회 중간 히트곡 공연과 게임이 이뤄졌으며 산다라박이 후원한 애장품 경매도 진행됐다. 서정인 한국컴패션 대표는 "앞으로도 전 세계 컴패션 어린이들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컴패션은 전 세계 25개국의 가난으로 고통 받는 어린이들을 1대 1로 결연해 자립 가능한 성인이 될 때까지 전인적(지적, 사회∙정서적, 신체적, 영적)으로 양육하는 국제어린이양육기구다. 1952년 미국의 에버렛 스완슨 목사가 한국의 전쟁 고아를 돕기 위해 시작했으며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확대돼 현재 180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양육 받고 있다.
한국컴패션은 가난했던 시절 한국이 전 세계로부터 받았던 사랑을 되갚고자 2003년 설립됐으며 약 12만 명의 전 세계 어린이들이 한국 후원자들을 통해 양육 받고 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