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학생들 추석 앞두고 플리마켓으로 번 돈 전액 기부

입력 2018-09-21 15:42

계명대학교 학생들이 추석을 맞아 플리마켓(Flea Market·사진)을 열어 벌어들인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해 주변에 훈훈함을 전했다.

21일 계명대에 따르면 경영대학(학생회장 류상우)과 공과대학(학생회장 조효제), 사회과학대학(학생회장 이덕재), 아르텍칼리지(학생회장 서인혜) 등 4개 단과대학 학생회가 지난 10~11일 계명대 성서캠퍼스 소운동장에서 자발적으로 플리마켓을 열었다.

4개 단과대학 학생들은 추석을 앞두고 의미 있는 이벤트를 찾던 중 재학생들로부터 의류와 생필품 등 중고물품 3000여점을 모았고 이를 다시 재판매했다. 이틀 동안 2500여명의 학생들이 몰려 119만5900원의 수익을 올렸다.

학생들은 지난 15일 평소 자주 찾아가 봉사를 한 보육원(대구 평리동 소재)을 방문해 수익금 전액을 기부했다. 또 판매 후 남은 물품 200여점을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하기도 했다.

류상우(24·관광경영학전공) 경영대학 학생회장은 “추석을 맞아 지역사회의 불우한 이웃들을 돌아볼 수 있는 행사에 생각보다 많은 학우들이 동참해 줘서 너무 감사하다”며 “정말 작은 금액이지만 받으면서 너무 기뻐해 주는 모습을 보니 더 큰 감동으로 보상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