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스-박해민, 예상 밖 득점왕 경쟁” 김현수 부상 덕(?)…나성범, 다크호스

입력 2018-09-21 14:07

올 시즌 득점 부문은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전까진 LG 트윈스 김현수(30)의 독무대였다. 95득점으로 2위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30)에 5개차로 앞서 있었다.

상황이 돌변했다. 상위권 전체가 흔들렸다. 김현수의 부상이 물론 가장 큰 이유지만 몇몇 선수들의 상상초월 득점 레이스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28)는 최근 5경기에서 7득점을 올리며 순식간에 득점 1위에 올라섰다. 현재 102득점이다. 이미 100타점도 돌파해 타율만 3할 이상 유지한다면 ‘3할-100타점-100’ 득점이 유력하다.

삼성 라이온즈 박해민(28)의 급부상은 예상치 못했다. 최근 8경기에서 무려 9득점을 올렸다. 101득점으로 2위까지 올라서며 득점왕 경쟁에 가세했다.

3위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30)은 지난 19일 LG와의 경기 2회초 솔로홈런을 날려 자신의 힘으로 100득점째를 채웠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 홈으로 들어오다 손가락 부상을 당해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득점 레이스는 잠시 휴업 상태에 들어갔다.

최대 다크호스는 NC 다이노스의 나성범(29)이다. 최근 6경기에서 6득점을 올리며 98득점까지 끌어올렸다. 최근 페이스가 살아나고 있어 결과는 장담할 수 없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