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도루 0개…올해 8개” 최재훈, 한화 발야구 솔선수범(?)

입력 2018-09-21 13:46 수정 2018-09-21 13:48

포수에게 있어 도루란 반드시 저지해야 할 주적이다. 그러나 도루를 즐기는 포수들도 있다. 자신이 뛰면 되는 것이다.

KBO 기록을 기초해 볼때 올해 포수라는 포지션을 갖고 베이스에 나가 도루를 성공한 경우는 27차례 밖에 없다. 9명만의 포수가 도루 기록을 갖고 있다. 포수들이 도루를 그만큼 하지 않는 것이다. 듬직한 체구에 발이 느린 포수들이기에 이들에게 도루라는 것은 너무나 먼 당신이다.

그런데도 한화 이글스 최재훈은 8번 시도해 8번을 모두 성공했다. 정말 뛰는 포수인 셈이다. 그런데 최재훈은 2008년 데뷔 이후 지난해까지 도루 기록 자체가 없다. 아예 뛰지 않았다는 얘기다. 그런데 올해 뛰었다. 한화의 뛰는 야구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

다음으로는 두산 베어스의 대표적 ‘느림보’ 양의지가 6번 시도해 6번 모두 성공했다. 두산의 백업 포수인 박세혁도 4번 뛰어 4번 모두 성공했다. KIA 타이거즈 김민식도 뛰는 포수로 유명한 데 5번 뛰어 4번을 성공했다.

이밖에 NC 다이노스 정범모, SK 와이번스 이성우, 넥센 히어로즈 주효상, 한화 지성준,KT 위즈 장성우가 도루 1개를 기록하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