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가 부활했다…9타수 5안타” 150안타 ‘-2’…타격 1위 2리차

입력 2018-09-21 11:20

타격천재 넥센 히어로즈의 이정후(20)가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정후는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후 12경기에서 53타수 11안타를 기록했다. 2할8리의 타율이다. 8타점이다, 2루타는 고작 1개에 그쳤고, 홈런은 아예 하나도 없었다. 삼진은 9개나 당했다. 그러면서 3할8푼대에서 고공 행진하던 시즌 타율은 3할5푼6리까지 떨어졌다. 물론 타격 1위 자리도 부상으로 1군에서 빠져 있는 LG 트윈스 김현수에게 내줬다.

그러나 역시 그의 슬럼프는 길지 않았다. 지난 19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5타수 3안타에다 1타점, 2득점을 올렸다. 지난 20일 경기에서도 4타수 2안타를 쳤다. 모처럼 2루타가 나왔다는 게 상당히 고무적이다.

이로써 이정후는 411타수 148안타, 타율 0.360을 기록하게 됐다. 2년 연속 150안타에 2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해엔 179개의 안타로 신인 최다 신기록을 세운바 있다. 그리고 타격 1위 자리 탈환에 나설 태세다. 현재 부상으로 빠져 있는 트윈스 김현수는 0.362에 고정돼 있다.

넥센은 12게임밖에 남겨두고 있지 않다. 411타수가 말해주듯 부상으로 빠진 기간이 길어 이정후의 타율은 다른 선수들에 비해 변동폭이 크다. 몰아치기가 나온다면 아시안게임 이전의 고타율로 돌아가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아 보인다. 김현수가 부상으로 빠져 있는 만큼 자신과의 싸움만 남아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