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5%, 10년 후쯤 점진적 통일돼야” 통일 반대 12%

입력 2018-09-21 10:28

한국갤럽이 평양 3차 남북정상회담 기간인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1001명에게 한반도 비핵화, 종전 선언, 평화협정 전환 등 북한이 남북정상회담 합의 내용을 앞으로 잘 지킬 것으로 보는지 물은 결과 49%가 ‘잘 지킬 것’이라고 답했고 35%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봤으며 15%는 의견을 유보했다.

올해 4월 27일 판문점 1차 남북정상회담 직후에 비하면 북한의 합의 이행 낙관 전망이 9%포인트 감소, 비관 전망은 15%포인트 증가했다.

남북 통일 시기 인식에 대해 물은 결과, '통일은 10년 후쯤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응답이 65%로 가장 많았고 '빨리 이뤄져야 한다' 19%, '통일되지 않는 것이 낫다'가 12%로 나타났다. 4%는 의견을 유보했다.

모든 응답자 특성별로 점진적 통일 의견이 우세하며, '통일을 빨리 해야 한다'는 응답은 40대 이하(10% 증반)보다 50대(22%)와 60대 이상(26%)에서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4%(총 통화 7,382명 중 1,001명 응답 완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