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외롭지 않아요” 광주대 , 중국 유학생 등 위한 명절맞이 위안잔치 열어.

입력 2018-09-21 10:19
‘고향에는 갈 수 없지만 외롭지 않아요’

광주대학교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고향을 찾지 못하는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위안 잔치’를 가졌다.

광주대 국제교육원은 20일 외국인 유학생 150여 명을 초청, 학교 인근 음식점에서 한가위 음식나눔 행사를 마련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줬다고 밝혔다.

유학생들은 국제교육원 직원들과 함께 한국식 바비큐 등을 즐기며 한국 명절에 대한 덕담과 넉넉한 정을 나눴다.

중국에서 온 무천결 유학생회 회장(한국어교육과 4년)은 “중국에도 추석명절이 있어 이맘때면 가족과 고향생각이 더욱 간절하다”며 “학교측의 따뜻한 배려로 친구들과 함께 한국 문화를 알아 가며 명절을 외롭지 않게 지낼 수 있어 좋았다”고 고마워했다.

이 대학 호텔외식조리학과 동아리 ‘세계로 나가자’는 또 외국인 유학생 등을 위한 음식명사 초청 포럼을 가졌다.

‘세계로 나가자’는 최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문화관광포럼에 참석한 맛 칼럼리스트 황교익씨를 초청해 ‘음식리얼 스토리냐 판타지냐’를 주제로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동아리 학생들은 지역음식 발전에 대한 견해를 밝혔고, 황씨는 전통음식이 내포한 역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김혁종 총장은 “추석을 맞아 외국인 학생들의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고향에 갈 수 없는 아쉬움을 달래주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학생들이 외로움을 떨쳐내고 학업에 더욱 전념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