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전준우(32)는 올 시즌 KBO리그 최강 1번 타자다. 전준우는 1번 타자로 나와 421타수 150안타를 쳤다. 타율 0.356이다. 2루타 28개, 홈런은 26개나 때렸다. 시즌 타율이 0.345이니 1푼1리나 높다.
그런데 전준우는 20일 KT 위즈와의 사직 홈경기에 3번 타자로 출전했다. 손아섭이 손가락 부상으로 빠지면서 중심 타선에 배치됐다. 혹시나 하는 걱정은 기우였다.
전준우는 1회말 1사에서 앤드 번즈의 내야 안타에 이어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대호의 3점포가 터지면서 홈을 밟았다.
3회말과 4회말에는 볼넷을 얻어 출루하며 후속 타자들에게 공격을 연결시켜줬다. 5회말에는 좌중간 안타를 때려냈다. 8회말에는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3타수2안타 3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전준우는 2안타를 추가해 164안타를 기록하게 됐다. 부상으로 빠져 있는 LG 트윈스 김현수(30)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1위 두산 베어스 김재환(30)은 LG와의 경기에서 5타수 1안타를 쳐 166안타가 됐다.
불과 2개 차이다. 전준우는 최근 10경기에서 45타수 16안타로 타율 0.356을 기록했다. 김재환은 10경기에서 42타수 12안타, 타율 0.286이다. 전준우의 페이스가 더 좋다. 잔여 경기면에서도 전준우가 유리하다. 두산은 16경기, 롯데는 20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전준우의 첫 최다안타왕 등극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전준우는 올 시즌을 마치면 FA가 된다. 전준우는 지금 FA대박을 향해 열심히 때리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