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4번타자’ 연타석…‘괴물 루키’,3연타석 홈런

입력 2018-09-20 22:16 수정 2018-09-20 23:07


‘조선의 4번 타자’와 ‘괴물 루키’가 홈런 5개를 만들어내며 정면 충돌했다.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36)가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자신이 롯데의 4번 타자임을 확실히 증명했다. 이대호는 20일 KT 위즈와의 사직 홈경기 1회말 1사 1,2루에선 우측 담장을 넘겼다. 스리런 홈런이다. 올 시즌 30호 홈런이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KT가 3-2로 따라온 3회말 좌월 투런 홈런을 뺏어냈다. 앞선 1회말 스리런 홈런에 이은 연타석 홈런이다. 이날만 5타점을 쓸어담는 투런포다. 이 홈런은 통산 290호 홈런이 됐다. 1타점 적시타까지 포함해 6타점이었다.

‘괴물 루키’의 반격은 더욱 거셌다.

강백호(19)는 강백호는 KT가 2-5로 뒤진 4회초 2사 2루에서 롯데 선발 김원중의 포크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23호포다.

또 6회초 2사 상황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만들었다. 24호포이자 연타석 홈런이다. 8회초 1사 1,2루 상황에선 우측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25호포로 3연타석 홈런을 완성했다. 홈런 3개, 6타점이다.

강백호의 눈은 이제 현대 유니콘스 박재홍이 신인 최다 홈런 30개에 맞췄다.
KT는 이날 경기를 제외하면 1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7개 정도를 추가할 수 있다. 31개다. 대선배 박재홍이 30홈런 기록을 넘어서는 갯수다.

2001년 롯데에 입단한 이대호와 2018년 프로에 들어선 선후배간의 홈런 경쟁은 갯수로 볼때 후배의 판정승이 됐다. 그러나 승리는 롯데가 11-10으로 가져갔다. 3연승이다. 5할 승률까진 16승 남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