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 30홈런’도 넘긴다” ‘괴물 루키’ 강백호, 3연타석 홈런

입력 2018-09-20 22:01

KT 위즈 ‘괴물 루키’ 강백호(19)가 전설 ‘박재홍’을 향해 힘차게 날리고 있다. 무려 3연타석 홈런을 때렸다.

강백호는 20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사직 원정경기에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에선 땅볼, 두 번째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났다.

강백호는 KT가 2-5로 뒤진 4회초 2사 2루에서 롯데 선발 김원중과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밋밋한 포크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23호포다.

또 6회초 2사 상황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느 솔로 홈런을 만들었다. 연타석 홈런이다. 8회초 1사 1,2루 상황에선 우측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3연타석 홈런을 완성했다.

강백호는 지난 15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시즌 22호 홈런을 때려냈다. 그러면서 LG 트윈스 김재현이 1994년 수립한 고졸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을 넘어섰다.

강백호의 눈은 이제 현대 유니콘스 박재홍이 신인 최다 홈런 30개에 맞췄다.

강백호는 122게임에 출전해 25개의 홈런을 때렸다. 이날을 포함해 11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날렸다. 2.2게임 당 1개의 홈런 페이스다. KT는 이날 경기를 제외하면 1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7개 정도를 추가할 수 있다. 31개다.

대선배 박재홍이 30홈런 기록을 넘어서는 갯수다. 그러나 30개를 채우지 못하더라도 강백호의 도전은 도전만으로도 아름다운 기록으로 남을 것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