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원의 사나이’ 최형우, 몸값했다” 6년 연속 150안타

입력 2018-09-20 20:47

KIA 타이거즈 최형우(35)는 2002년 삼성 라이온즈에 2차 6라운드 48순위로 뽑혔다. 계약금은 5000만원에 불과했다.

그리고 14년 뒤 2016시즌을 끝내고 KIA 타이거즈로 이적했다. 4년 100억원의 초대형 FA계약이다. 계약금 40억원에 매년 연봉 15억원이다. 지난해 타율 0.342,홈런 26개를 쳐내며 4번 타자 역할을 제대로 했다.

올 시즌 활약도 지난해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다. 19일까지 122게임에 나와 449타수 148안타, 타율 0.330을 기록하고 있다. 23홈런 89타점을 거둬들였다.

여기에 기록을 하나 추가했다.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6시즌 시즌 150안타를 때려냈다.

최형우는 20일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최형우는 KIA가 0-3으로 끌려가던 1회 무사 1, 2루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또 3-3으로 맞선 2회 2사 2루에서 좌익수 쪽 역전 2루타를 날렸다. 5-3으로 앞선 4회에는 2사 2루에서 좌중간 안타를 때려 타점을 추가했다.

전날까지 시즌 148안타를 기록했던 최형우는 이날 2안타로 150안타 고지를 밟았다. 156안타를 친 2013년부터 6년 연속 150안타 이상을 달성했다.LG 트윈스 박용택(2012∼2018년·7시즌 연속)에 이은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