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박재홍의 30홈런 향해” 강백호, 연타석 홈런…23,24호포

입력 2018-09-20 20:38 수정 2018-09-20 21:30

KT 위즈 ‘괴물 루키’ 강백호(19)가 전설 ‘박재홍’을 향해 힘차게 날리고 있다.

강백호는 20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사직 원정경기에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에선 땅볼, 두 번째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났다.

강백호는 KT가 2-5로 뒤진 4회초 2사 2루에서 롯데 선발 김원중과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밋밋한 포크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23호다.

또 6회 2사 상황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느 솔로 홈런을 만들었다. 연타석 홈런이다.

강백호는 지난 15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시즌 22호 홈런을 때려냈다. 그러면서 LG 트윈스 김재현이 1994년 수립한 고졸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을 넘어섰다.

강백호의 눈은 이제 현대 유니콘스 박재홍이 신인 최다 홈런 30개에 맞췄다.

강백호는 122게임에 출전해 24개의 홈런을 때렸다. 이날을 포함해 11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날렸다. 2.75게임 당 1개의 홈런 페이스다. KT는 이날 경기를 제외하면 1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6개 정도를 추가할 수 있다. 30개다.

대선배 박재홍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는 것이다. 이날 같은 몰아치기면 30개 이상의 신기록 경신도 충분히 가능하다. 그러나 30개를 채우지 못하더라도 강백호의 도전은 도전만으로도 아름다운 기록으로 남을 것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