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수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전날 혈전에 대한 감상을 밝혔다.
김 감독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8 KBO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대화를 나눴다.
삼성은 전날인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6-2로 앞서던 9회초 만루홈런을 포함해 대거 6실점하며 6-8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직후 9회말 김상수의 끝내기 투런포를 포함해 3득점하고 9대 8로 승리했다.
김 감독은 “고생했다”는 말에 “그러게 말이에요. 허허…”라며 미소지었다. 이어 “야구 참 모를 일이다. 뒤집힌 것도 뒤집힌 건데 하위 타선에서 그렇게 3점을 냈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승리가 참 의미가 있었다”고 평했다.
김 감독은 승리의 일등공신인 김상수를 칭찬했다. 김 감독은 “상수가 마지막에 좋은 역할을 해 줬다”며 “요즘 상수가 (타격이) 좋다. 잘 밀어치면서 좋은 타구를 우측으로 만들어내고 있다”고 했다.
김 감독은 어제 경기가 흐름을 바꿀 수 있는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감독은 “결과론이지만 그냥 평범하게 이기는 것보다 어제처럼 이기는 것이 흐름을 가져올 수 있다”며 “그동안 우리 팀도 오르내림이 있었는데, 앞으로는 좋은 경기를 해야하지 않을까. 좋은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