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악재가 터졌다. 롯데 자이언츠의 심장 손아섭(30)이 당분간 활동을 멈춘다.
손아섭은 지난 19일 LG 트윈스와의 잠실 원정경기 9회초 낫아웃으로 출루한 뒤 정훈의 안타 때 3루까지 진출했다. 민병헌의 기습 스퀴즈 번트 때 홈으로 파고들다 터치 아웃됐다. 손아섭은 슬라이딩 과정에서 오른쪽 손가락을 쥐어잡고 통증을 호소했다. 9회말 수비 때 조홍석과 교체돼 경기에서 빠졌다.
롯데 관계자는 20일 “손아섭은 구단 지정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다”고 말했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과 CT 촬영을 한 결과, 오른쪽 새끼손가락 인대가 손상됐다는 소견이 나왔다. 일단 20일 경기는 출전이 불가능하며 2~3일 경과를 지켜본 뒤 추후 출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손아섭은 선발은 물론이고 경기 출장 자체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손아섭을 선발에서 제외하고 조홍석을 중견수로 출전시킨다. 우익수 자리는 민병헌이 맡는다. 또 포수에는 백업 나종덕이, 1루수에는 정훈이 나선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