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기 풀었더니 뜻밖의 추석선물이? 센스갑 회사 선물 화제

입력 2018-09-20 17:08 수정 2018-09-21 12:11

추석연휴를 앞두고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준 뜻밖의 명절 선물이 화제다.

지난 14일 인스타그램에 #추석선물 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무엇인가를 품고 있는 하얀 보자기 선물 사진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함께 올라온 사진들을 보니 보자기 속 선물은 3종의 책이었다.

해당 포스팅을 한 네티즌들은 “회사에서 깜짝 명절선물을 받았다”며 “언제나 그렇듯이 매년 받는 평범한 선물세트일거라고 생각했는데 다양한 책을 선물 받아 놀랐다”고 올렸다.

국내 대표 인터넷 기업 NHN엔터테인먼트가 올해 임직원 추석선물로 책 선물을 한 것. 직원 당 3권씩 약 5400권의 책이 선물되었다고 한다. <이동진의 독서법>, <자유로울 것>, <엄마가 모르는 나의 하루하루가 점점 많아진다> 등 NHN엔터테인먼트의 인사실 직원들이 직접 12종의 책을 선별했다.

직원들은 “추석연휴동안 여유롭고 풍족하게 보낼 수 있을 듯” “추석이니 몸은 이미 풍요로워 질 테니 마음을 살찌우라는 이야기인가 봐, 진심 센스갑” 등의 반응을 보였다.

포스팅을 접한 네티즌들도 “IT기업이라 선물도 다르다” “회사복지가 참 좋다” “추석선물이 책이라니요. 클라스 차이!!”라며 댓글을 달았다.

이번 추석 선물은 NHN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계열사가 된 위즈덤하우스 미디어그룹이 함께 기획한 것이라고 한다. 위즈덤하우스의 제휴 담당자는 “책은 예전부터 선물로 누구나 좋아하고 마음까지 담겨 있어 기업체에서 가장 선호하던 상품”이었다며, “이번 기회로 더 많은 기업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뻔하디 뻔한 명절 기업체 선물시장에 책선물이 과연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출판계의 관심도 커갈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