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볼넷 479개…이대론 가을야구 없다” 김원중 3위…차우찬 1위

입력 2018-09-20 16:26 수정 2018-09-20 16:52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 투수들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 중 하나가 볼넷이다.

롯데는 올 시즌 123게임을 치르는 동안 479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게임당 3.9개의 볼넷이다. 1위 NC 다이노스의 481개와는 2개 차이밖에 나지 않아 피장파장이다. 3위 두산 베어스의 415개와는 격차가 크다. 볼넷을 가장 적게 내준 KT 위즈의 364개와는 100개 넘게 차이가 난다. 이러니 롯데에겐 2회 중 1번은 꼭 위기가 오는 셈이다.

투수 개인별로 보자. LG 트윈스 차우찬이 71개로 가장 많다. 롯데 선수 가운데는 김원중이 63개로 3위에 올라 있다. 최근 퇴출된 듀브론트가 62개로 4위다. 레일리가 46개로 공동 10위에 올라있다. 불펜 투수인 진명호마저 같은 46개다. 선발 투수 3명과 필승조 불펜 1명이 10위 안에 포함돼 있는 것이다.

몸에 맞는 볼인 사구에 있어서도 레일리가 14개로 4위에 올라 있고, 김원중이 9개로 17위, 듀브론트가 8개로 24위에 올라 있다.

고의4구에선 진명호가 6개로 1위다. 구승민은 5개로 2위다. 손승락은 4개다. 필승조 투수 3명이 나란히 10위 안에 포진해 있는 것이다. 보크도 듀브론트가 3개로 1위, 레일리가 2개로 2위다.

이 중 김원중이 20일 KT 위즈와의 사직 홈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볼넷과의 전쟁이다. 모처럼 2연승으로 5강 희망이 되살아난 상황이다. 김원중이 볼넷을 남발한다면 희망의 불씨는 사라질 수 있다. 안타를 맞더라도 정면승부를 할 때다. 롯데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