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옛 포항역 철도부지 개발 나선다

입력 2018-09-20 15:37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한국철도공사가 옛 포항역이 자리했던 경북 포항시 묵구 용흥동 일대 철도부지를 공동개발한다. 옛 포항역 일대 현황. 한국철도시설공단 제공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한국철도공사가 옛 포항역이 자리했던 경북 포항시 묵구 용흥동 일대 철도부지를 공동개발하기로 결정, 12월 18일까지 사업주관자를 공모한다.

20일 철도공단에 따르면 개발 예정 부지는 경북 포항시 북구 용흥동 72-2번지 일대 6만1109.6㎡ 규모다.

해당 부지는 기존에 철도공단이 관리하던 국유지(3만6430.6㎡)와 철도공사가 소유한 부지(2만4679㎡)가 불규칙하게 섞여 개발이 어려웠지만, 양 기관은 일부 부지를 서로 교환하는 방식으로 지적을 정돈해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 부지가 개발되면 철도 운행이 중단되면서 발생한 도심지 내 공동화 현상을 방지할 수 있고, 주변지역과 연계된 도시재생을 통해 지역주민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철도공단은 다음달 2일 대전본사 3층 대회의실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12월 18일까지 사업주관자를 공모할 예정이다.

은찬윤 철도공단 자산운영단장은 “옛 포항역 개발은 양 기관이 부지교환을 통해 공동으로 추진하는 최초의 사업”이라며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공동 개발을 지속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