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왕’ 오승환(36)이 돌아왔다. 열흘만에 마운드에 올라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콜로라도 로키스 소속 오승환은 20일(한국시간)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구원등판해 2명의 타자를 완벽하게 막아냈다.
오승환은 콜로라도가 2-5로 뒤진 8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저스틴 터너와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컷패스트볼로 유격수앞 땅볼로 잡아냈다. 매니 마차도도 2구째 컷패스트볼로 2루수앞 땅볼로 잡았다. 후속 타자 코디 벨린저의 타석에서 투수 제이크 맥기로 교체됐다.
오승환의 최근 경기는 지난 10일 다저스전이다. 0.1이닝 동안 1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한 이후 햄스트링이 좋지 않아 경기에서 빠져 있었다. 큰 부상이 아니어서 팀과 동행하며 재활을 해왔다.
오승환의 역투가 있었지만 승리는 류현진의 다저스 몫이었다. 5대2였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콜로라도와의 3연전을 스윕하며 85승68패를 기록했다. 2위 콜로라도와의 격차를 2.5게임으로 벌리며 우승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