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이 어렵지, 두 번째는 쉽다’ 같은 수법으로 휴대폰 수십대 훔친 10대들

입력 2018-09-20 14:39
기사 내용과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심야시간대 수도권 일대를 돌며 휴대폰 판매점을 잇따라 턴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A(19)군 등 5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A군 등은 8월 31일 새벽 2시쯤 인천 남동구 한 휴대폰 판매점에 들어가 20여대 휴대폰을 훔치는 등 이달 초까지 서울과 경기 일대의 휴대폰 판매점 6곳을 턴 혐의를 받고 있다.

A군 등은 인적이 드문 새벽에 전면이 유리로 된 판매점만 노려 벽돌과 망치로 깬 뒤 침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훔친 휴대폰을 서울 용산 길거리 휴대폰 장물업자에게 10만~20만원에 판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휴대폰 판매점 내 CCTV를 통해 A군 일당을 붙잡았다. A군 등은 동네 선후배 사이로 생활비가 필요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는 한편 휴대폰을 사들인 장물업자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김나연 인턴기자,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