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학범슨’ 韓 축구 선장들 한자리에… “소통으로 선수 발굴”

입력 2018-09-20 14:31
뉴시스

한국 축구의 미래를 짊어진 연령대별 감독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파울루 벤투(49) A대표팀 감독, 김학범(58) U-23 대표팀 감독, 정정용(49) U-19 대표팀 감독 등은 2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모여 회의를 진행했다. A 대표팀과 23세 이하(U-23), 19세 이하(U-19) 대표팀의 감독들이 한자리에 모여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벤투 감독은 단기적으로는 내년 1월 아시안컵 우승, 장기적으로는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 진출과 좋을 성적을 목표로 잡았다. 길게는 4년이 소요되는 장기 프로젝트인 만큼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는 연령대별 지도자들과의 협업이 중요하다.

벤투 감독은 “추후 대표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어린 선수들의 내용과 정보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던 중요한 자리였다”며 “(어린 선수들은) 앞으로 A대표팀에서 활약할 이들이기에 미리 준비될 수 있도록 연계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날 회의에 의미를 부여했다.

김학범 감독은 모임 자체를 높이 평가했다. 그동안 협회가 소통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점을 인정하며, 주기적인 만남을 기약했다. 또 “연령대 대표팀에서는 팀을 자꾸 발전시키기보단 선수를 (상위 대표팀으로) 올려야 한다는 공감대가 많았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여러 프로그램이 재정비 돼야 한다”며 선수 발굴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번 회의엔 벤투 감독을 직접 뽑은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과 최영준 기술발전위원장 대행, 서효원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도 참석했다.

이슬비 인턴기자,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