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文대통령에게 박수 보낸다… 한반도 전쟁위협 훨씬 줄어들어”

입력 2018-09-20 14:16 수정 2018-09-20 14:50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뉴시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9월 평양공동선언’에 대해 “한반도 전쟁 위협이 훨씬 줄어들었다”고 긍정 평가를 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 굉장히 수고하셨고, 큰 박수를 보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가 없었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그것은 (김정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쓸 카드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쓸 카드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쓰지 않았다고 해서 이번 정상회담이 결코 과소평가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도 바로 화답을 했다. 북미 간 실무회담이 진행될 예정이다”며 “그렇기 때문에 비핵화 문제에 있어서도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회담의 초석을 닦았다고 평가를 해줘야 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합의로 인해 “한반도의 전쟁위협이 훨씬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 하 최고위원은 “남북 간 군사적 적대행위를 해소하는 중대한 조치를 합의했다”며 “북한이 남한을 공격할 가능성은 이제 과거보다 줄어들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전날 “한마디로 대단히 실망스러웠다”고 평가해 내부적으로 이번 남북 정상 간의 합의 내용을 두고 평가가 엇갈리는 것으로 보인다.

박태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