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투는 투수가 던진 공이 포수가 보통의 수비로는 잡을 수 없을 만큼 빗나간 투구를 말한다. 영어로는 ‘와일드 피치(wild pitch)’라고 한다.포일은 투수가 던진 투구를 보통의 수비로 충분히 잡을 수 있는데도 포수가 이를 놓치거나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경우를 말한다. 포일은 ‘일구(逸球)’ 또는 ‘패스트볼(passed ball)’이라고도 한다.
폭투와 포일은 주자가 이 플레이를 이용하여 진루한 경우에만 기록되며, 폭투는 자책점 사유가 되지만 포일은 자책점 사유가 되기도 하고 제외되기도 한다. 폭투와 포일을 한데 묶어서 ‘배터리 에러(battery error)’라고 부른다. 일반 팬이 보기엔 폭투와 포일의 경계선이 애매하다. 포일과 폭투 모두 대부분 투수의 책임이 포수보다 크다.
포일 1위 KT 위즈 장성우다. 15개로 압도적 1위다. 2위에는 5명이 동시에 포진해 있다. KIA 타이거즈 김민식, 롯데 자이언츠 나종덕, NC 다이노스 정범모, LG 트윈스 유강남, 한화 이글스 최재훈이 6개를 범했다.
다음으로는 NC 윤수강, SK 와이번스 이재원, 넥센 히어로즈 김재현이 5개로 공동 7위에 올라 있다. 두산 베어스 양의지, 롯데 김사훈, 한화 지성준이 4개로 공동 10위다.
반대로 폭투 1위는 한화 샘슨으로 17개다. 다음으로 KIA 한승혁, NC 구창모가 16개로 2위다. 두산 후랭코프가 15개로 3위에 올라 있다. 다음으로 SK 산체스가 11개, 두산 린드블럼, NC 베렛, LG 윌슨이 10개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몸에 맞는 볼인 사구는 두산 후랭코프가 19개로 1위다. 넥센 브리검과 같은 팀 한현희가 17개로 뒤를 잇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