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고층건물서 또… 소주·맥주병, 밥솥 이어 식칼·과도 떨어져 ‘공포’

입력 2018-09-20 11:48 수정 2018-09-20 12:01
픽사베이 자료사진

인천의 한 고층건물에서 식칼과 과도가 인도로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뉴시스와 인천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5분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대형 병원 인근 오피스텔 인도에 식칼과 과도, 가위가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다행히 흉기가 떨어진 시간이 새벽이어서 다친 사람은 없었다.

이날 건물 위에서 낙하물이 떨어진 소리를 들은 인근 가게 주인 A씨(35)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흉기들이 인근 오피스텔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고 던진 사람을 찾기 위해 감식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15층 아파트에서 떨어진 전기밥솥에 맞아 크게 파손된 승용차. 보배드림 캡처

앞서 지난달 8일 새벽에는 인근 지역 한 고층 아파트에서 소주병과 맥주병이 10여 차례나 지상으로 떨어져 경찰이 수사를 벌이기도 했다.

소주·맥주병은 빈 화단이나 보행로에 떨어졌고, 당시 인명피해나 차량 파손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또 지난달 29일에는 남동구 15층짜리 아파트에서 전기밥솥이 떨어져 지상에 주차된 쏘나타 차량 뒤 범퍼와 트렁크가 파손됐다.

경찰 수사 결과 밥솥을 던진 사람이 이 아파트에 사는 치매 노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