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문구 특히 감동” 北서 더 빛나는 지코, 인터뷰마다 ‘조근조근’(영상)

입력 2018-09-20 10:47 수정 2019-08-29 16:56

최근 정치 뉴스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장면이 계속 중계되고 있다. 특히 랩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서나 볼 법 했던 가수 지코가 북한 옥류관에서 평양냉면을 먹으며 ‘식감’을 논하는 장면은, 제법 낯설었지만 신선했다고 상당수 네티즌은 말했다. 19일 밤에 촬영한 지코 인터뷰 영상이 또 공개됐다. 소감을 묻는 간단한 자리였지만 상당한 성의를 보였다는 평이 나온다.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특별수행단 자격으로 북한을 찾은 가수 지코 인터뷰가 매번 화제를 낳고 있다.


이날 밤 평양 능라도 5.1 경기장에서 열린 대집단체조 예술공연을 관람한 뒤 숙소로 향하는 지코에게 취재진이 소감을 물었다. 지코는 가던 길을 멈추고 카메라 정면을 바라봤다. 그러더니 차분하게 조근조근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했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공연이었기에 넋을 놓고 봤다고 했다. 인터뷰 말미에 환히 웃으며 취재진과 작별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지코는 “조명도 그렇고, 연출도 그렇고 잘 겪어보지 못했던 무대여서, 여태까지 보지 못했던 무대여서 넋을 놓고 봤다”며 “통일 관련 문구를 마지막에 봤을 때 감동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다른 이들의 심경을 대변키도 했다. 그는 “주변 사람들 표정을 봤는데, 진심으로 감동을 받은 것 같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역사적인 광경을 실제로 목격한 자체가 영광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영상을 본 이들은 ”지코 인터뷰 진짜 왜이렇게 열심히해” “지코 인터뷰도 열심히 하니까 보기 좋네”라고 적었다.

같은 공연을 관람했던 가수 에일리는 “잘 봤다. 멋진 공연 보여줘 감사하게 생각한다.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평양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