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정상회담 효과 컸다” 文 대통령 지지율 60%까지 근접

입력 2018-09-20 09:31 수정 2018-09-20 09:35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72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을 조사한 결과 평양 남북정상회담 효과로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6.3%p 오른 59.4%(부정평가 33.8%)를 기록했다. 지난 6주 동안 이어졌던 하락세를 마감하고 60% 선에 가깝게 급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14일 일간집계에서 52.2%를 기록한 후, 평양 남북정상회담 하루 전 17일에는 53.0%(부정평가 41.6%)로 올랐고, 문 대통령의 평양 도착에 이은 이례적 환대가 보도됐던 18일에도 57.7%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김정은 위원장 연내 서울 방문’ 평양공동선언이 발표되고 남북 정상의 백두산 등정 계획이 알려졌던 19일에도 61.4%로 3일 연속 오르며 8월 6일 일간집계(63.2%) 이후 처음으로 60% 선을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큰 폭으로 상승한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50대 이하, 보수층과 중도층 포함, 거의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일제히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중집계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8162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5명이 응답을 완료, 8.3%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 3회 콜백)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