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디카’ 사랑이 화제다. 최 회장은 평양 곳곳에서 디지털 카메라를 들고 촬영했다.
최 회장의 디카 사랑은 18일 평양으로 향하는 공군 1호기 내에서 흰색 디카를 손에 쥔 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담소를 나누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평양 고려호텔에 도착해 디카를 들고 다니며 사진을 찍었던 최 회장은 19일 옥류관에서도 카메라를 먼저 꺼냈다.
최 회장은 옥류관에서 열린 오찬에 앞서 이 부회장과 이재웅 쏘카 대표,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기념사진을 찍어줬다. 옥류관에서 평양냉면을 받아 든 후에도 인증샷을 먼저 찍었다.
저녁 식사를 위해 평양 대동강 수산물 식당을 방문했을 때도 최 회장은 수조에 들어 있는 철갑상어를 찍느라 여념이 없었다. 최 회장의 이 같은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의외의 소탈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최 회장이 찍은 사진을 공개해줬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