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담 소식을 하루가 지난 19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북한 매체가 진행 중인 남북정상회담의 소식을 전한 건 이례적이다.
조선중앙통신은 문 대통령의 평양국제비행장 도착 및 김 위원장 영접, 남북정상회담 개최, 공연 관람 등 18일 일정을 상세히 보도했다. 노동신문도 6개 중 5개 면을 문 대통령 기사로 채웠다.
조선중앙TV도 19일 오후 25분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한 문 대통령 내외를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영접 하는 모습이 담겼다.
또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포옹하는 모습, 북한군 의장대 대장이 문 대통령에게 정렬 보고하는 모습, 두 정상이 평양 시민들의 열렬한 환영 속에서 카퍼레이드를 하는 모습 등도 잇따라 전파를 탔다. 특히 문 대통령이 북한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모습을 편집 없이 내보내 눈길을 끌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