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홈페이지에서 ‘이승호’를 검색하면 3명이 나온다.
가장 나이가 많은 이승호(42)는 강남초-강남중-선린상고-단국대를 거친 이승호다.1999년 LG 트윈스에 2차 1라운드 7순위로 입단한 선수다. 2009년부턴 SK와이번스에서 활약했다. 2011년까지 뛰었다. 302게임에 출전해 51승 52패 6세이브 9홀드 기록을 남겼다.
두번째 이승호(37) 군산남초-군산남중-군산상고-SK-롯데-NC를 거친 이승호다. 2000년 쌍방울 레이더스 1차 지명 선수다. 가장 잘 알려진 이승호다. 428게임에서 75승69패 41세이브 23홀드를 기록했다. SK에서 뛰던 2004년에는 15승을 거두기도 했다. 2015년까지 선수 생활을 했다.
그리로 또 이승호(19)다. 2017 KIA 타이거즈에 2차 1라운드 4순위로 입단했다. 입단 직후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그해 7월 김세현과 유재신이 KIA로 옮기면서 손동욱과 함께 넥센으로 트레이드됐다. 2017년에는 1군 등판 기록이 없다.
연봉 2700만원의 프로 2년차 이승호가 19일 데뷔 첫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이승호는 3회까지 볼넷과 사구 1개씩만 내주며 노히트노런 피칭을 이어갔다. 그러나 4회초 홈런 선두 김재환에게 42호포를 맞았다. 5회초 1사 후 류지혁에게 사구를 내준 뒤 도루까지 허용했다. 정수빈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그리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79개를 던졌다. 5이닝을 책임지지 못했지만 미래를 보여준 피칭이었다. 두 선배 이승호의 명성을 이어갈 재목으로 평가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