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반도체공장 화재 진화… 유해물질 누출 공포에 긴급재난문자 ‘긴박’

입력 2018-09-19 20:26 수정 2023-08-08 11:21
경기도재난안전본부 제공


반도체 등 전자제품 제조용 장비 제조업체인 싸이노스의 경기도 화성의 반도체 세정공장에서 19일 발생한 큰불이 5시간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공장 내부에 있는 유해 화학물질 누출 위험으로 화재 발생 지역 인근 주민에게 긴급재난문자를 보낸 터라 불안감이 컸다. 그러나 현재까지 싸이노스 공장 주변 공기에서 유해 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8분쯤 발생한 화재로 전체 면적 4300여㎡ 규모의 싸이노스 공장 1개 동 전체가 탔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다.

소방당국은 싸이노스 화재로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인근 소방서 5~6곳에서 지원을 받는 경보령이다. 소방관 460여명과 헬기 2대 등 장비 40여대가 싸이노스 화재 진화작업에 동원됐다.

불이 난 싸이노스 공장은 반도체 세정작업을 하는 곳으로 공장 내부에는 산업용 화학물질인 불산(불화수소산)이 있었다. 소방당국과 화성시청은 혹시 모를 유해 물질 누출 사고를 막기 위해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고 인근 주민을 대피시켰다. 그러나 아직 공장 주변 공기에서 불산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