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이 세계 최대 규모의 철도기술박람회에서 한국철도의 기술력을 선보였다.
코레일은 18일(현지시간)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이노트랜스 2018’에 참가, 선로결함 조기검출 탐상장비 등 3개 제품을 전시한다고 19일 밝혔다.
12회를 맞은 이노트랜스는 1996년부터 2년마다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철도박람회로, 올해는 60개국 3000여개의 업체와 약 14만명의 철도 관계자가 참여했다.
코레일은 국가연구개발사업(R&D)으로 산학연이 공동 개발한 ‘선로결함 조기검출 탐상장비’, ‘열차 주요부품 사전검출 모듈’, ‘역사 이상상황 자동 인지시스템 제품’ 등을 선보였다.
특히 초음파 기술을 세계 최초로 레일에 적용해 선로 결함을 조기에 찾아내는 시스템이 관람객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이 장비는 선로에 초음파를 투과시켜 내부 이미지를 출력해 결함의 크기·위치 등을 쉽게 판단할 수 있고, 결함 검출률을 기존 30%에서 80%까지 끌어올릴 수 있어 철도 안전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밖에 박람회는 현대로템 등 25개 국내 기업도 참가해 철도 유지보수장비와 부품 등 45개 품목을 전시 중이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IT를 활용한 철도 기술이 한국철도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토대가 되고 있다”며 “철도 기술의 연구와 개발에 박차를 가해 국가 경쟁력 향상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