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이 아도니스 가르시아와 박용택 활용에 대해 설명했다.
류 감독은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8 한국프로야구(KBO)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앞서 “일단 대타로 대기한다”며 “상황을 봐서 상태가 좋으면 다음 주쯤 지명타자로 활용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가르시아는 건강하다면 수비가 불가능해도 활용할 여지가 충분한 선수다. 가르시아는 올 시즌 부상에 시달리며 시즌의 ⅔에 가까운 93경기를 빠졌지만 0.378의 타율에 7개의 홈런으로 경기에 나왔을 때 만큼은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현재 LG의 지명타자 자리에는 박용택이 붙박이로 들어서고 있다. KBO 최다안타 기록을 갖고 있는 박용택은 올 시즌도 0.308의 타율에 15홈런을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현재 김현수가 부상으로 결장 중인 LG로서는 두 선수 모두의 공격력이 아쉬운 상황이다.
이에 대해 류 감독은 “가르시아의 상태가 좋다면 가르시아가 지명, 박용택이 외야로 나간다”며 “박용택이 대타 대기를 하지는 않는다. 롯데의 레일리를 까다로워한다는데 정도를 제외하면 왼손 투수 상대로도 잘 치고 있다” 고 말했다.
어느 정도 예상 가능했던 선택이다. 2002년 데뷔 때부터 외야 주전을 꿰찬 박용택은 커리어 대부분을 외야로 나섰다. 예전같지는 않지만 경험은 풍부하다.
치열한 5강 다툼을 하고 있는 LG의 라인업이 어떤 모습을 보일 지 주목된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