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불개미 막아라” 대구시 총력 대응

입력 2018-09-19 16:08
방역업체 관계자들이 19일 오후 대구 북구 매천동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시스

대구시는 북구 아파트 건설현장 내 조경용 중국산 석재에서 붉은불개미(Solenopsis invicta) 830여 마리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방역과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대구시는 ㅈ난 17일 붉은불개미 7 마리가 발견된 이후 환경부와 검역본부 및 외부전문가와 함께 발견현장에 대한 합동정밀조사를 실시해 밀봉해 두었던 석재에서 여왕개미 1 마리, 공주개미 2 마리, 수개미 30 마리, 번데기 27개, 일개미 770개 등이 추가로 발견했다.

이번에 발견된 것은 건설현장 관계자가 붉은불개미 의심개체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신고함에 따라 붉은불개미로 최종 확인이 되었으며 해당 석재는 부산 감만부두터미널에서 지난 10~11일 개장해 곧바로 아파트 건설현장으로 이동된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시는 붉은불개미 예방·방제 매뉴얼에 따라 발견현장에 대한 살충제 살포 및 1차 소독을 실시했으며 전문방역업체에서 약제소독 및 훈증소독을 추가로 진행 중이다.

또 관계기관과 협조해 붉은불개미 발견지점 2㎞ 내 10~30m 간격으로 개미를 유인하는 트랩을 설치하고 있으며 공무원들을 긴급 투입해 주변지역에 대한 육안조사 및 예찰활동을 실시 중이다.

대구시는 불안에 떨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붉은불개미 대처를 위한 국민행동요령’ 홍보자료를 제작·배포하고 있으며 붉은불개미로 의심되는 개체 발견 시 즉시 신고(시 환경정책과 053-803-4215)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