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金 함께 백두산행? 엄청난 회담 성공을 의미한다”

입력 2018-09-19 15:55 수정 2018-09-19 17:08
평양사진공동취재단

김준형 남북정상회담 전문 자문위원이 “회담이 상당히 잘 풀린다면 두 정상이 함께 백두산에 오를 수도 있다”고 19일 말했다. 청와대가 “남북 정상이 내일(20일) 함께 백두산을 방문한다”고 이날 발표하기 직전 한 말이다.

19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김 위원은 “회담 성과가 좋을수록 귀국이 늦어질 수도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백두산을 들렀다 오는 이벤트가 일어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회담이 상당히 잘 된다는 전제 하에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안 그러고 가게 되면 비난이 쏟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종석 비서실장이 ‘마지막 날은 친교다. 귀국 일정도 달라질 수 있다’고 두 가지 가능성을 냈다. 귀국 일정까지 달라진다는 말은 늦어진다는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귀국이) 늦어진다는 말은 그냥 평양 근교가 아니고 (두 정상이) 다른 데 갈 수 있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그는 후보 세 가지를 제시하기도 했다. 묘향산과 백두산 그리고 갈마지구다. 김 위원은 “그렇게 멀리 간다면 아주 좋은 사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