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울산에 2조2000억 투자 신규공장 건설

입력 2018-09-19 14:50 수정 2018-09-19 15:40
SK가스㈜가 2조200억원을 투자해 친환경발전소와 폴리프로필렌 생산공장을 건립한다.

울산시와 SK가스㈜, 울산항만공사는 19일 오후 2시 울산시청에서 송철호 시장,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최창원 SK 디스커버리 부회장, 이재훈 SK가스㈜ 사장, 고상환 울산항만공사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 사업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약서에 따르면 SK가스㈜는 울산에 친환경 가스복합 발전소 건립 및 전기 신산업과 폴리프로필렌(PP) 생산공장 건립 등의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SK가스㈜의 신규 투자 사업은 친환경 가스복합 발전소 건립 및 전기신산업(연료전지, ESS, 태양광 등)와 폴리프로필랜 생산공장 건립 등 2개 분야이다.

친환경 연료 LNG와 LPG를 사용하는 ‘친환경 가스복합 발전소’는 남구 부곡동 일원 부지 약 14만 2000㎡에 1조 2000억 원이 투입되어 1GW(1000MW) 1기 규모로 오는 2021년 착공, 2024년 준공될 예정이다.

발전소와 더불어 울산 관내 및 SK관계사에 신재생에너지 설비인 연료전지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설비를 구축하는 3200억원 규모의 ‘전기 신사업’도 동시에 추진할 예정이다.

또 SK가스가 주주사로 있는 SK어드밴스드와 폴리미래의 합작투자 형태로 5000억원을 투입해 남구 용연동 항만배후단지에 면적 15만㎡ 규모의 ‘폴리프로필렌(PP) 생산공장’을 건립한다.

SK가스㈜는 울산지역에 세계 최대 규모인 27만t의 암반터널식 LPG저장시설을 보유하고 있고, 부두 등 주요 인프라는 그룹 관계사와 공유할 수 있어 해당 생산공장이 ‘가스화학(PDH·Propane De-Hydrogenation, 프로판에서 수소를 제거 프로필렌 제조) 사업’의 주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두 건의 신규 사업 투자로 연간 1조 6000억원의 연매출과 직접고용 320명, 건설기간 동안 4790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 특히 친환경 가스복합 발전소의 경우 건설 및 운영기간 동안 1503억원의 세수 증가와 지역 건설 업체 소득창출 1517억 원 등 3000억원 이상의 소득증대 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