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외신들이 긴급 소식으로 전한 남북정상회담 평양공동선언

입력 2018-09-19 14:08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차려진 남북정상회담 서울 프레스센터 대형 화면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합의문 서명 뒤 기념촬영 하는 장면이 중계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세 번째 정상회담에서 평양공동선언 합의서에 서명한 것에 대해 각국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긴급 소식으로 타전했다.

AP통신은 실시간으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평양공동선언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두 정상이 한반도 비핵화에 합의했으며, 한반도 내 모든 전쟁 위협을 없애기로 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조만간 김 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한다는 소식도 빠르게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남북이 정상회담 후 공동협정에 서명했다. 별도의 군사협약을 채택하고 양국 관계를 공고히 할 대책을 발표했다”고 전했으며 블룸버그통신도 남북 정상회담 소식을 홈페이지 톱기사로 보도했다.

영국 가디언은 헤드라인 뉴스로 북한이 미사일 발사장 폐쇄에 동의했다면서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초대해 연내에 김 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고, BBC는 긴급 뉴스를 통해 남북이 새로운 미래를 맞게 됐다고 보도했다. 문 대통령이 “양국은 비핵화 달성 방법에 합의했다”고 말했다며 남북이 철도 연결, 이산가족 상봉 허용, 의료서비스 협력 등을 할 것이라는 소식도 함께 전했다.

미국 CNN 역시 생방송으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기자회견 장면을 송출하며 공동선언 합의 소식을 알렸다. 워싱턴포스트도 김정은이 서울에 방문할 첫 북한 리더라며 비핵화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이 거의 없었다는 제목으로 기사를 썼다.

일본 NHK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후 회담 결과를 담은 ‘평양공동선언’에 서명했으며, 김 위원장이 “가까운 시기에 서울을 방문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 역시 김정은의 서울 방문 계획을 속보로 내보냈다.

이신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