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판 벌이던 60대 남성 3명, 현장 덮친 경찰 피하다 부상

입력 2018-09-19 13:36 수정 2018-09-19 13:37
도박판을 벌이던 60대 남성 3명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피해 도주하다 부상을 입었다.

19일 전남 보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20분쯤 보성군 한 리조트에서 도박판이 벌어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곧바로 경력 20여명을 동원해 도박 현장을 덮쳤지만 도박을 벌이던 60대 남성 3명은 리조트 밖에서 부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이들은 리조트 1층 창문 등을 통해 뛰어 내리다 다리가 골절되는 등의 부상을 입어 현장을 떠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들은 경찰에 "구경만 하고 있었는데 누군가 도망치라고 해서 도주한 것 뿐이다"며 도박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경찰의 출동을 눈치 챌 정도로 체계를 갖추고 있고 도박 참여자들이 서로 모르는 사이인 점을 토대로 전국을 다니며 도박장을 운영하는 전문 도박꾼으로 보고 일당을 추적하고 있다.

보성=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