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의 다니엘 알베스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적으로 레알 마드리드가 더 강해졌다고 밝혔다. 알베스는 19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쟁팀에 관해 이야기하며 “레알은 호날두가 없기 때문에 예전보다 더 어려워졌다”고 주장했다. 호날두가 이적한 유벤투스는 알베스의 전 소속팀이기도 해 이번 그의 발언은 더욱 눈길을 끌었다.
알베스는 “호날두가 떠났어도 레알은 레알”이라며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것과 달리 축구에 대한 나의 개념으로 생각해 봤을 때 레알 선수들은 더 위협적인 모습을 갖추게 됐다”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알베스의 주장이 전혀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레알은 당초 매 시즌 50골 이상을 득점하며 438경기에 출전해 451골을 기록한 호날두를 대체하는 선수를 찾지 못할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현재까진 호날두의 빈자리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레알은 앞선 리그 4경기에서 11골을 기록하며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 32경기 5골에 그쳤던 카림 벤제마는 4골을 기록하며 리오넬 메시와 함께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슈팅 역시 더욱 과감해졌다.
알베스는 호날두가 차기 행선지를 이탈리아 무대로 택한 결정에 대해서도 이해한다고 밝혔다. 알베스는 “나 역시 바르셀로나를 떠나 유벤투스로 향했다”고 지난날을 회상하며 “모든 인간은 새로운 도전을 원하고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이어 “진정한 투사들은 또 다른 도전을 필요로 하며 그를 자극하기 위해 무언가 색다른 것이 필요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알베스는 “우리는 위대한 경쟁자들에 맞서 큰 도전을 하고 있다”며 파리생제르맹이 숙원인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송태화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