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남북정상회담 둘째날이 밝은 가운데 두 정상의 2차 회담이 시작됐다. 회담 일부와 결과는 생중계로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19일 오전 9시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된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오전 10시 추가 정상회담을 시작한다”며 “회담 일부와 결과 발표는 생중계가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두 정상 간 합의가 어떻게 이뤄질지는 예측하기 어렵다”며 “결과 발표 역시 정확한 시간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회담을 진행하는 동안 김정숙 여사와 수행원들은 평양 만경대 소재 만경대학생소년체전에 방문한다. 리설주 여사가 동행해 예술체조실, 수영장, 극장 등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회담이 끝난 뒤에는 옥류관에서의 오찬이 예정돼 있다. 이후 문 대통령 내외와 공식·특별 수행원들은 평천 소재 만수대창작사를 참관한다. 여기에서 김영희 전시관장의 안내에 따라 예술품과 전시품을 관람한다.
문 대통령 내외와 공식 수행원들의 저녁 식사는 평양대동강수산물식당에서 이뤄진다. 이 식당은 평양 시민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문 대통령은 평양 시민들과 자연스레 섞여 식사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평양 중구역 읍라도에 있는 종합체육경기장에서 집단체조 예술 공연 ‘빛나는 조국’이 진행된다. ‘빛나는 조국’은 북한이 정권 수립일 70주년을 맞아 공개한 집단체조다.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방북 당시 관람한 집단체조 ‘아리랑’에 이은 새 공연이다. 공연은 한 시간 정도 진행되며 약 15만명의 관객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윤 수석은 “집단체조 공연은 문 대통령을 환영하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한다”며 “제목은 바뀔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회담 이후 김 위원장 내외의 행사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북측 최고지도자 일정을 지금 확인드리기는 곤란하다”고 밝혔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평양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