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는 18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3-18로 대패했다. 만루홈런 2개를 포함해 홈런 3개를 내주며 속절없이 무너졌다.선발 투수 리살베르토 보니야는 4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7안타를 내주며 8실점했다. 정인욱-이승현-김용하-임현준이 나와서도 10점을 추가로 내줬다. 타자들은 34타수 7안타를 치며 3점을 내는 데 그쳤다. 타율 2할6리다.
16일 KT 위즈와의 경기도 2-4로 패했다. 선발 팀 아델만은 5.1이닝 동안 8안타를 내줬지만 3점으로 버텼다. 불펜들은 추가 1실점했다. 타선은 34타수 8안타를 치며 2점을 냈다.타율 2할3푼5리다. 그러면서 2연패에 빠졌다. 5강 싸움에 있어 치명타를 맞은 셈이다.
두 경기 모두 타선은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18일 경기에선 위기 상황에서 선발 투수가 와장창 무너졌다. 5강에 근접하다가도 중요한 경기에서 무너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는 삼성의 현실이다. 현재로선 타선의 응집력 부활이 절실해 보인다. 그러나 선발진 안정도 도모해야 한다.
삼성은 129게임을 치러 59승 3무 67패가 됐다. 승률 0.468다. 5위 LG 트윈스와는 3게임차다.
삼성은 15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5할 승률을 맞추려면 12승3패를 거둬야 한다. 그러면 71승3무 70패가 된다. 만약 11승4패가 되면 70승 3무 71패가 돼 5할을 밑돌게 된다.
1위 두산 베어스는 126게임을 치러 82승 44패, 승률 0.651을 기록 중이다. 남은 18경기에서 모두 패한다면 82승 62패가 된다. 승률 0.569가 된다. 삼성이 남은 15경기를 모두 이길 경우 74승 3무 67패가 된다. 승률 0.529가 된다. 삼성의 우승 트래직넘버(tragic number)도 KT-NC-롯데에 이어 네번째로 소멸됐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