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투수 손승락(36)이 18일 마침내 7년 연속 2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팀의 8연패를 끝낸 세이브여서 의미는 더욱 컸다. KBO리그에선 두 번째 대기록이다.
손승락은 18일 LG 트윈스와의 잠실 원정경기에서 롯데가 4-1로 앞선 8회말 2사후 등판해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손승락은 넥센 히어로즈 시절이던 2012년 33세이브를 시작으로 2013년 46세이브, 2014년 32세이브, 2015년 23세이브, 2016년 20세이브, 2017년 36세이브를 기록한 바 있다.
손승락에 앞선 선수는 구대성이다. 1996년부터 2007년(일본-미국 리그 진출 기간 제외)까지다. 전설의 투수 구대성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된 것이다.
손승락의 통산 세이브는 이제 254세이브가 됐다. 미국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뛰고 있는 오승환이 삼성 라이온즈 시절 기록한 277개 세이브가 1위다. 2위는 KIA 타이거즈 임창용의 258개다. 임창용과는 4개, 오승환과는 23개 차이가 난다. 내년이면 통산 1위가 가능하다. 임창용 기록은 롯데의 잔여 경기가 22경기임을 감안하면 올해 넘어설 수 있는 차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