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기부터 특수학교도 자유학기제 전면 실시

입력 2018-09-19 08:19
기사 내용과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이번 학기부터 모든 특수학교 중학생들이 자유학기제에 참여한다.

자유학기제는 학교에서 정한 한 학기 동안 진로 체험과 동아리, 예술・체육 활동을 운영하는 제도다. 소질과 적성에 맞는 학습 동기를 부여하는 것을 목표로 2014년에 일반 중학교에 처음 도입한 후, 2016년 전면 확대 실시했다. 특수학교에는 시범 운행만 진행해 오다가 올해 2학기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특수학교의 경우 학생들의 장애 유형과 특성, 학교 여건을 고려해 중학교 6학기 중 한 학기를 자유 학기로 운영할 수 있다. 더불어 특수학교 48개교에는 자유학년제가 도입된다.

최근 두 가지 이상의 장애를 가진 학생이 늘어남에 따라 특수학교 자유학기제는 이들의 의사소통과 자립생활, 신체활동 등의 기능을 익힐 수 있는 체험에 중점을 둔다. 주로 ▲진로탐색 ▲주제선택 ▲예술체육 ▲동아리와 함께 교과를 연계한 참여형 수업을 주도하며, 각 학생의 성장과 발달에 중점을 둔다.

특수학교 자유학기제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전문가들은 각 학교에 컨설팅을 제공한다. 13개 연구학교는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수업자료도 개발한다. 전국 52개 거점특수교육지원센터와 온라인 진로체험지원전산망 ‘꿈길’은 특수교육 학생들이 적성과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교육부가 매년 자유학기제와 자유학년제를 운영하는 특수학교의 특별교부금 예산금 1000만~1500만원을 내년까지 4000만원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0년 3월부터는 특수학교에 진로전담전문교사를 배치하고, 2022년까지 139개 모든 특수학교에 자유학년제를 연차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김나연 인턴기자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