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환영 나온 북한 주민들을 향해 90도로 인사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18일 오전 9시 49분쯤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활주로에 나와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리설주 여사의 영접을 받았다. 평양 주민 등 환영 인파 1,000여명이 꽃다발과 인공기 한반도기를 흔들며 문 대통령 내외를 맞았다.
문 대통령은 환영 인파에 고개를 90도로 숙여 인사하며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준비된 차량에 탑승하기 앞서 폴더 인사를 했다. 뒤이어 김정숙 여사도 함께 고개를 숙였다.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는 SNS를 통해 “문 대통령이 평양 시민들에게 깊이 허리 숙여 인사하는 모습이, 북한 주민들의 의식을 바꾸는 데 전단 100억 장보다 더 큰 효과를 거둘 것”이라며 “사람을 잇는 건 돈이 아니라 겸손한 태도와 따뜻한 마음”이라고 평가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