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힙이 아니다’ 난리 난 북한 취재 차량(영상)

입력 2018-09-18 16:33 수정 2019-08-29 16:43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평양 시내 카퍼레이드를 취재한 북한 취재 차량이 네티즌의 시선을 끌고 있다. 복고풍의 오픈카에 옹기종기 모여 서서 카메라로 피사체를 담는 모습은 흡사 힙합 뮤직비디오에서나 나올법한 ‘힙’함을 풍겼기 때문이다. 남한에서 볼 수 없는 ‘힙’함이라는 네티즌 댓글이 이어졌다.

힙하다는 영어 단어인 ‘힙(hip)’에 한국어 ‘하다’를 합성한 말로 새로운 것을 지향하고 개성이 강한 것을 의미한다. 유행을 앞서간다는 뜻으로도 사용된다. 누가 당신에게 힙하다고 얘기하면 그것은 칭찬이다. 아주 멋지다는 뜻으로 요즘 널리 쓰인다.

네티즌들은 힙하다는 표현을 북한 취재진을 묘사하는 데 사용했다. 복고주의를 뜻하는 레트로 감성이 물씬 풍긴다는 점이 첫 번째 이유다. 바닥에 거의 붙은 듯 굴러가는 클래식 오픈카가 그렇다.





네다섯 명이 별다른 안전장치 없이 서로 몸을 기대어 서서 취재에 열을 올리는 모습도 힙함에 일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묵는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 먼저 들어서는 취재진의 모습을 보라. 남한에서 본 적 없는, 아니 이 세상 ‘힙’이 아니었다.




평양공동취재단·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