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고 있는 지동원이 기쁨의 세리머니 도중 부상을 당했다.
지동원은 15일(한국시간) 마인츠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 부진한 성적으로 고생했던 지동원은 골을 넣은 기쁨에 높이 뛰어올랐고, 착지 과정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동원이 무릎 내측 인대와 캡슐 인대 부상을 당했다”면서 “당분간 필드에서 뛰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독일 축구 전문매체 ‘윈풋볼’은 이후 지난 시즌 함부르크의 니콜라이 뮐러가 세리머니 도중 부상을 당한 사건을 언급하며 지동원을 ‘뮐러의 후계자’라고 비꼬았다.
이 매체는 “지난 시즌 과한 세리머니로 어리석음을 보여준 사람은 뮐러였다”면서 “지동원은 득점 직후에 스스로 부상을 당했다. 최악인 부분은 뮐러의 득점으로 팀은 승리했지만 지동원의 팀인 아우크스부르크는 마인츠에 역전당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지동원은 경기 후 공식 홈페이지에 “골을 넣어서 기뻤지만 부상이 찾아왔다. 속상하지만 되돌릴 수 없다”면서 “최대한 빨리 복귀하기 위해서 재활 훈련에 매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현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