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얼굴에 반창고 붙인 채 경찰 출석 “성실히 조사 임할 것”

입력 2018-09-18 15:30 수정 2018-09-18 15:49
뉴시스

폭행 논란에 휩싸인 가수 구하라가 18일 경찰에 출석했다. 현재 양측의 주장이 많이 엇갈리고 있어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가 주목된다.

구하라는 18일 오후 3시쯤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했다. 구하라는 법률대리인과 동행, 경찰조사에 임하며 자신이 받고 있는 혐의에 대해 성실하게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구하라의 전 남자친구인 A씨는 13일 새벽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구하라의 자택에서 ‘구하라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구하라는 A씨에게 폭행과 협박을 당했다며 쌍방폭행을 주장했다.

구하라는 17일 디스패치와의 인터뷰에서 “A씨가 사건 당일 술에 취해 집으로 찾아와 화이트보드로 밀치고 공기청정기를 던졌다. 그 과정에서 A씨를 할퀴었고 몸에 멍이 들 정도로 심하게 싸웠다”며 산부인과·정형외과 진단서 등을 공개했다.


경찰은 전날 A씨에 이어 이날 구하라를 직접 조사해 사건의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A씨를 전날 오후 9시쯤부터 이날 오전 1시쯤까지 조사했다. 그는 경찰에서 사건 경위를 설명하며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에 출석하며 취재진에게 “잘못된 기사를 바로 잡으려 출석했다”며 “구하라씨의 인터뷰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산부인과 진단서에 대한 내용을 바로잡기 위해 출석했다”고 구하라 측 주장을 전면 부정했다.

A씨는 ‘먼저 때렸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으며, 폭언과 무단침입 여부에 대한 물음에는 별다른 말 없이 경찰 조사를 받으러 청사에 들어갔다.

구하라와 A씨는 올 상반기에 JTBC4 ‘마이 매드 뷰티 다이어리’에 함께 출연한 뒤 애인 사이로 발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A씨는 유명 남자배우와 닮은꼴로 인터넷에서 주목 받았다.

뉴시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